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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식, 거짓말 권하는 사회 책읽는 사람

21세기에는 바꿔야 할 거짓말
정혜신,김동광,한홍구 등저
지금은 한국 교회가 신사 참배를 거부했다는 전통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내세우지만, 1938년에 우리나라 대표적인 교단인 장로교 총회에서 이런 결의를 했습니다. "신사는 종교가 아니며 기독교의 교리에 위반하지 않는 본의를 이해하고, 신사 참배가 애국적인 국가의식임을 자각하여, 앞으로도 신사 참배를 열심히 하자. 황국신민으로서의 적성을 다하자." (중략) 여러분들도 다 아시는 주기철 목사님을 비롯한 아주 소수의 기독교 지도자들만이 당시에 신사 참배를 거부하다가 순교했습니다.

김두식. 거짓말 권하는 사회, 21세기에는 바꿔야 할 거짓말. 172쪽.
초등학교 5, 6학년 때였을 겁니다. 하루는 선생님께서 여호와의 증인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자기 학생 중에 여호와의 증인이 두 명 있었는데,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해서 문제였다고. 정확히 어떤 말씀을 하셨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그러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셨던 것 같습니다. 바꿔 말하면, 저희보고 잘하라는 얘기였겠죠. 그때는 그러려니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중학생 때부터 국기에 대한 경례가 하기 싫었습니다. 소극적이나마 가슴보다 약간 아래에 손을 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고 보니 묵념하라고 할 때 눈 감지 않기 시작한 것도 비슷한 시기군요. 무슨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남들이 다 하라고 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진정한 기독교인으로 살아가기 정말 어렵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해가 됩니다. 체제에 대한 비판과 반항은 큰 용기를 요구하니까요.

참고로 전 신을 믿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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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vvin85 2008/01/02 07:23 # 삭제 답글

    체제에 대한 비판도 그렇지만 일단 기독교 다수파의 흐름을 견디기가 훨씬 어려울 듯.
  • wolga 2008/01/02 13:00 # 답글

    win85. 다수파의 흐름. 정치 선택 같은 것?
  • vvin85 2008/01/02 15:57 # 삭제 답글

    정치성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종교를 대하는 관점에서부터 한국 주류 개신교가 워낙 근본주의적이라.. 누구는 신교 원리주의를 탈레반에 비교하더군
  • wolga 2008/01/02 17:15 # 답글

    win85. 비슷해보이긴 하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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