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에 여성 전용칸이 생긴다네요. 김환타님이 환타스틱코스메틱[1]에서 여성 전용칸의 필요성을 잠깐 언급하셨었는데, 부활한다고 하니 흥미롭게 여겨집니다. 생기면 확실히 편해지긴 하겠어요.
지하철 탈 일 별로 없어서 그러려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에 대한 비판도 만만찮군요.[4]
ㅁ 출퇴근 시간처럼 정신없을 때 여성 전용칸 피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ㅁ 남성이 모르고 여성 전용칸에 탔을 때 느끼는 부담스러운 시선. "저거 변태 아냐? 왜 여기 있어?"
ㅁ 여성 전용칸에 타지 않은 여성들에 대한 남성들의 시선. "쟤는 여성 전용칸 안 가고 왜 여기 있는거야?"
ㅁ 여성 전용칸은 고전적인 발상이라는 외국 여성주의자들의 주장.[3]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에서의 성범죄를 줄일 수 있다면, 있는 게 좋지 않을까요? 성범죄 방지가 최우선이라면 여성 전용칸이 있으면서 위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일례로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여성 전용칸을 확실히 구분하기 위해 스크린 도어와 여성 전용칸 앞뒤 쪽에 로고를 부착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되면 남성이 여성 전용칸에 타는 경우가 줄어들 것입니다. 그럼 난감한 경우도 많이 피할 수 있겠죠.
인터넷 댓글 보니까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다는 비판도 있더군요. 하지만, 이건 부당한 비판입니다. 비판하려면 "여성 전용칸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해야지, 외국에서 다 안 한다고 비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처음으로 도입해서 좋으면 다른 나라도 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이 문제는 [공중 화장실 크기 문제]와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화장실 사용 시간]이 남성의 그것보다 훨씬 길기 때문에 [여성 화장실이 더 커야 실질적 평등]이 이뤄지죠. 일례로 지하철 내에서 갑자기 수유해야 하는 상황에 닥쳤을 때, 여성 전용칸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렇듯 여성들이 '기본적으로'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하잖아요. 그럼 여성들에게 더 좋은 여건을 마련해줘야 그게 평등이죠. 남성들은 소변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소변기가 있지 않나요? 그렇지 않다면 소변기는 없애야죠.
물론 시행했는데 잘 지켜지지도 않고 성범죄 횟수도 줄어들지 않는다면 여성 전용칸은 다시 없애야겠죠.
덧. 서울이 하면 지방도 따라하니까, 대전 지하철에도 여성 전용칸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1] 환타스틱코스메틱 37화 - 화장을 고치곤 해♬
[2]「[수도권]서울 지하철, 예쁘고 편리해진다」,『동아일보』, 2008월 1월 2일
[3]「지하철 여성전용칸, 男에겐 ‘시선의 감옥’?」,『세계일보』, 2007년 10월 31일
[4]「[와글와글 ‘NET 세상’] 지하철 여성전용칸 부활 찬 `55%` - 반 `45%` 팽팽」,『디지털타임스』, 2007년 12월 14일
지하철 탈 일 별로 없어서 그러려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에 대한 비판도 만만찮군요.[4]
ㅁ 출퇴근 시간처럼 정신없을 때 여성 전용칸 피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ㅁ 남성이 모르고 여성 전용칸에 탔을 때 느끼는 부담스러운 시선. "저거 변태 아냐? 왜 여기 있어?"
ㅁ 여성 전용칸에 타지 않은 여성들에 대한 남성들의 시선. "쟤는 여성 전용칸 안 가고 왜 여기 있는거야?"
ㅁ 여성 전용칸은 고전적인 발상이라는 외국 여성주의자들의 주장.[3]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에서의 성범죄를 줄일 수 있다면, 있는 게 좋지 않을까요? 성범죄 방지가 최우선이라면 여성 전용칸이 있으면서 위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일례로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여성 전용칸을 확실히 구분하기 위해 스크린 도어와 여성 전용칸 앞뒤 쪽에 로고를 부착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되면 남성이 여성 전용칸에 타는 경우가 줄어들 것입니다. 그럼 난감한 경우도 많이 피할 수 있겠죠.
인터넷 댓글 보니까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다는 비판도 있더군요. 하지만, 이건 부당한 비판입니다. 비판하려면 "여성 전용칸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해야지, 외국에서 다 안 한다고 비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처음으로 도입해서 좋으면 다른 나라도 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이 문제는 [공중 화장실 크기 문제]와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화장실 사용 시간]이 남성의 그것보다 훨씬 길기 때문에 [여성 화장실이 더 커야 실질적 평등]이 이뤄지죠. 일례로 지하철 내에서 갑자기 수유해야 하는 상황에 닥쳤을 때, 여성 전용칸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렇듯 여성들이 '기본적으로'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하잖아요. 그럼 여성들에게 더 좋은 여건을 마련해줘야 그게 평등이죠. 남성들은 소변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소변기가 있지 않나요? 그렇지 않다면 소변기는 없애야죠.
물론 시행했는데 잘 지켜지지도 않고 성범죄 횟수도 줄어들지 않는다면 여성 전용칸은 다시 없애야겠죠.
덧. 서울이 하면 지방도 따라하니까, 대전 지하철에도 여성 전용칸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1] 환타스틱코스메틱 37화 - 화장을 고치곤 해♬
[2]「[수도권]서울 지하철, 예쁘고 편리해진다」,『동아일보』, 2008월 1월 2일
[3]「지하철 여성전용칸, 男에겐 ‘시선의 감옥’?」,『세계일보』, 2007년 10월 31일
[4]「[와글와글 ‘NET 세상’] 지하철 여성전용칸 부활 찬 `55%` - 반 `45%` 팽팽」,『디지털타임스』, 2007년 12월 14일


덧글
ㅒIN~ 2008/01/03 00:08 # 삭제 답글
이건 참... 논란의 소지가 많을 수 밖에 없는 문제라고 생각되는구나...ㅋ
Sieg 2008/01/03 00:08 # 답글
음? 원래 여성전용칸 있었던걸로 알았는데. 없어진건가... 옛날에 있었던 건 기억해. 어렸을 때 엄마 손에 이끌려 탔는데 화장품 냄새 쩔더라 ㅠㅠ
제절초 2008/01/03 09:29 # 답글
그럼 여성 전용칸은 가장 앞이나 가장 뒤로 밀어놓는게 편하겠네요. 중간에 있다가는 잘못 탈 경우도 많을테니;;;
wolga 2008/01/03 10:35 # 답글
ㅒIN~. 45%나 반대하니 논란이 될수밖에.Sieg. 옛날에 있었다가 없어졌다고 하더군.
제절초님. 그렇겠네요. 그래야 남성이 여성 전용칸 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으니.
vvin85 2008/01/03 15:14 # 삭제 답글
남녀문제는 기자들이 사랑하는 유통기한 없는 떡밥
wolga 2008/01/03 15:22 # 답글
vvin85. 이 글 쓰게 된 계기는 [미수다 자밀라 논쟁]인데, 어쩌다보니 엉뚱한 방향으로 글을 쓰게 되었네- _- 남녀 문제가 아니라 약자에 대한 문제인데 말이지.
Sieg 2008/01/03 23:27 # 답글
아 있었다 없어졌군. 나도 지하철 이용을 자주 안 하다보니(영종도에 갇히면서부터) 몰랐네... 예전 여성 전용칸은 맨 앞에 있었던 걸로 기억.
wolga 2008/01/03 23:34 # 답글
Sieg. 영종도에 갇히다니ㅋ 표현이 너무한걸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