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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남,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책읽는 사람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김혜남
김혜남,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갤리온, 2007년 12월

사랑에 대해 고민하다가 무턱대고 주문해서 읽은 에세이집.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 전문의가 쓴 책으로, 책 표지에 있는 소개에 따르면 "사랑에 목마른, 그러나 사랑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심리 치유 에세이"라고 한다. 저자는 사랑에 대해 정신분석 전문의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선 사랑이 쉽게 생각하는 것처럼 행복하기만 한 것이 절대 아니라, 사랑이 사랑을 시험하며,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몇 가지 상황들에 대해서 사례를 들면서 문제점과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관심있으면 읽어보시기 바란다. (일단 목차를 보고, 자신에게 해당하는 부분이 있다 싶으시면 보시기 바란다.) 책도 짧다. 262쪽 짜린데 글자 크기도 큼직하고 간격도 크다.

나와 관련해서 이야기하자면, 읽으면서 내가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내린 결론과 유사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내가 해야할 일은 뻔하다. 나를 돌이켜보고, 문제점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열심히 사랑하자.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상대방의 모습에서 항상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도록 하자. 상대방을 믿고, 책임을 회피하려 하지 말자. 상처를 받더라도 나를 숨기려 하지 말자. 우리 모두가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느끼고, 아쉬움을 숨기려 하지 말자. 새삼스레 안도현 시인의 시가 떠오른다.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절대 연탄재를 비웃지 말자.

참고로 이 책은 에세이집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체계를 갖춰서 이야기하지는 않으므로, 깊이있는 논의를 원한다면, 다른 책을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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