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섞는다고 좋은 글이 되지는 않기에-

제가 생각하는 이글루스는 적어도 세 문단 이상의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한 문단이 하나의 생각을 담고 있다면, 적어도 세 가지 이상의 생각이 있어서 논리를 갖춘 글을 써야 하는 거죠. 그래서 짧은 글을 쓰지 않으려고 해요. 동영상이나 사진을 다룰 때는 글을 적게 쓰기도 합니다만, 이건 예외적인 일이죠.

사실 미투데이에서 쓴 글을 이글루스로 보내는 것은 하나의 실험이었습니다. 제가 쓴 글을 이글루스에 모아두고 싶었거든요. 마침 미투데이에서 쓴 글을 여럿 모아서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위의 제한 조건을 만족하게 되죠.

하지만, 며칠 사용해보고 좋은 생각이 아니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잡다한 글들을 모은다고 좋은 글이 되는 건 아니죠. 그건 정말 끼적인 것이라, 여러분들이 읽을 이유가 전혀 없는 글이 됩니다. 진심으로, 그런 글은 읽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이상 미투데이의 글을 이글루스로 보내지 않습니다. 이제는 목적과 순서를 분명하게 정하고 싶어요. 우선 RSS로 구독하는 글을 읽습니다. 정리해두고 싶은 글을 찾거나, 하고 싶은 말이 생기면 미투데이에 정리합니다. 아마 정말 잡다한 이야기를 하는 공간이 되겠죠. 그러다가 글로 써보고 싶은 소재가 생기면 이글루스에 글을 쓸 생각입니다. 이렇게 하면 이글루스가 가장 깊은 생각을 담는 공간이 되겠죠.

제가 이렇게 함으로써 좀 더 좋은 글을 쓰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분명해지겠죠.

덧글

  • wolga 2009/11/01 01:42 #

    한 곳에 모아두면 볼 사람이 있음을 알았기에 재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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