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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깨우는 공간 책읽는 사람

장진의 서재는 영감을 깨우는 공간이다

보다 보면 "사람 다음 책인 것 같아요."라는 부분이 있어요.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의외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 셈이네요.
좋은 사람과의 대화는 좋은 책과의 만남보다 소중한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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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슈퍼컴 2009/10/30 17:43 # 삭제 답글

    좋은 책보다 좋은 사람과 대화라는 말에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책 쓴 사람이 책 읽을 사람의 마음을 상상한다면 얼마나 답답할까?

    "이 말인데, 거 참 찰떡같이 알아먹게 표현하기가 어렵다능~"하면서요.
  • wolga 2009/10/30 17:50 #

    그런데 그 분들은 또 내용이 너무 당연해서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슈퍼컴 2009/10/30 19:48 # 삭제

    터득한 바를 보는 앞에서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운데, 누가 볼지 모르는 글로 표현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에 대한 고전 [장자]를 좀 인용했습니다.^^

    ------
    제(齊)나라의 환공(桓公)이 당상(堂上)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윤편(輪扁)이 당하(堂下)에서 수레바퀴를 깎고 있다가,
    망치와 끌을 놓고 올라가 환공에게 물었다.

    "묻겠습니다만, 전하께서 읽으시는 건 무슨 말을 쓴 책입니까?"

    환공이 대답했다. "성인의 말씀이지."

    "그 성인이 살아 계십니까?"

    환공이 대답했다. "벌써 돌아가셨다네."

    "그럼 전하께서 읽고 계신 것은 옛사람(古人)의 찌꺼기이군요."

    환공이 말했다. "내가 책을 읽고 있는데 바퀴 만드는 목수 따위가 어찌 시비를 건단 말이냐.
    이치에 닿는 설명을 하면 괜찮되 그렇지 못하면 죽이겠다."

    이에 윤편이 대답했다. "저는 제 일로 보건대, 수레를 만들 때 너무 깎으면 헐거워서 튼튼하지 못하고 덜 깎으면 빡빡하여 들어가지 않습니다. 더 깎지도 덜 깎지도 않는 다는 일은 손 짐작으로 터득하여 마음으로 수긍할 뿐이지 입으로 말할 수가 없습니다. 거기에 비결이 있는 겁니다만 제가 제 자식에게 깨우쳐 줄 수 없고 제 자식 역시 제게서 이어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70인 이 나이에도 늘그막까지 수레바퀴를 깎고 있는 겁니다. 옛사람도 그 전해 줄 수 없는 것과 함께 죽어 버렸을 겁니다. 그러니 전하께서 읽고 계신 것은 옛사람들의 찌꺼기일 뿐입니다!"

    - 장자(莊子), [外篇], 천도(天道)편 중에서
  • wolga 2009/10/30 20:11 #

    그런 말씀이셨군요. 확실히 아는 바를 정확히 옮긴다는 게 쉽지 않겠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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