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교과서, 잭 햄플

‘축구란 무엇인가’[#]를 사고 나서, 야구도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구입한 책이다. 크리스토프 바우젠바인의 ‘축구란 무엇인가’는 축구의 역사와 문화에 좀 더 치중한 반면, 이 책은 정말로 교과서같다. 용어에 충실하고, 호사가들이 좋아할만한 중요한 사건들을 간간히 다룬다. 책 표지에는 골수팬과 예비 선수를 위한 책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야구에 조금 관심이 있는, 야구 이야기할 때 조금 아는 척 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본다.

올해 들어서 한화 야구를 꾸준히 보고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무관심 도루가 있다. 책에서 무관심 도루(p113)에 대해 배운 다음, LG와의 8월 6일 경기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날 투수는 주키치였고, 무관심 도루는 퍼펙트게임을 막은 이양기가 했다. 테드 윌리엄스 시프트(오버 시프트)도 매우 흥미롭게 봤는데, 실제로 야구 중계 방송을 보면, 가르시아가 타석에 들어서면 내야 수비수들이 이처럼 오른쪽으로 많이 치우친다. 구질은 여전히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지만, 선수들, 특히 포수가 육체적으로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감독들이 잘못 판정하더라도 크게 비판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들도 힘겨운 일을 하고 있으며, 한 집안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들이지 않은가?

한국과 전혀 관련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흥미롭게도 박찬호 선수가 딱 두 번 등장한다. 드래프트 관련 항목에서 처음 나온다. (p226) 드래프트 이후 메이저리그 직행한 선수들 목록이 나오는데, 번역한 것을 보면 박찬호 선수가 “이름을 날렸다”고 표현되어 있다. 이 책은 부록에서 번호와 해당 번호로 뛰었던 유명 선수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박찬호 선수의 번호인 61번이 소개되고 있다. (p334) 마쓰이 히데키(55)나 스즈키 이치로(51)도 소개되고 있다. 최근 MLB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추신수 선수가 앞으로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줘서 미국인들이 보는 야구 관련 서적에서 소개되면 좋겠다.

참고 문헌
  • 야구 교과서, 잭 햄플 [#]
  • 박찬호 선수 공식 홈페이지 [#]
  • Chan-Ho Park, wikipedia [#]
  • 박찬호 선수 위키피디아 [#]
  • 흥미가 있는 사람은 '박찬호 선수의 구질 강의'를 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