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학회 출장 이야기 (2) 환전/숙소/도쿄돔/도쿄대

이번에는 환전을 두 번 했습니다. 처음에 환전 했는데, 더 필요할 것 같더군요. 거기다 환율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를 보여서, 엔화 분할 매수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 11/23 25,000엔 = 377,790 (1511원/100엔)
  • 11/28 5,000엔 = 73,544 (1470원/100엔)
돌아오니 1,000엔 남더군요. 친구 스카이라이너를 대신 끊어준 것도 있어서 선물까지 다 쳐서 3400엔 정도 남은 셈입니다. 뭐가 되었든 추가 환전은 후회되지 않는군요. 참고로 오늘 기준으로 엔화 살 때 1452원이지요. 출장 신청할 때 높아서 출장비를 조금이나마 더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돈을 아끼려면 더 아낄 수 있었습니다. 나리타에서 시내까지 갈 때 KEISEI 스카이라이너(2400엔)를 타지 않고 그냥 KEISEI 특급/쾌속 열차를 타면 꽤 쌉니다. (1000엔) 시간 차이는 15분 정도? 어느 것이 나은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묶은 숙소는 토요코인 도쿄 코라쿠엔 분쿄 쿠약쇼 마에 (東横イン後楽園文京区役所前)입니다. 이곳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 비지니스 호텔입니다. 싱글/트윈/더블 다 제공됩니다. 저희는 트윈이 다 나갔다고 해서 더블을 썼습니다.
  • 일본 호텔이라서 그런지 크기가 넉넉하지는 않았습니다. 침대 길이가 거의 방 길이와 비슷해서 통로가 좁습니다. 대신 공간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e.g. 침대 아래에 물건을 넣을 수 있습니다.)
  • 호텔에서 빗이랑 비누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Feel free to use)라고 적혀 있습니다.
  • 화장실에는 샴푸/린스/바디로션 디스펜서가 있습니다.
  • 번화가가 아니라서 그런지 근처에 술 마실 곳이 별로 없습니다. 패밀리마트에서 사서 마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1층 자판기에서 맥주도 팔고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 신약성서가 있었습니다. (일본어/영어)
  • 아침에 식사가 제공됩니다. 빵이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주먹밥, 3가지 반찬, 국이 제공됩니다. 커피도 있습니다.
  • 아쉽게도 영어를 잘 못합니다. 듣는 건 어느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대화가 원활하지는 않습니다. 가급적 필요한 말들을 일본어로 번역해서 가지고 갑시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많이 있습니다. 아니면 여행 일본어 책을 들고 갑시다.) 같은 맥락에서 한자랑 일본어 발음을 동시에 알고 가면 편합니다.
  • 체크아웃할 때 짐을 맡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날에는 학회 다녀와서 캐리어 찾고 공항으로 향했죠.
  • 호텔 근처에 서점이 있는데, 꽤 오래 영업합니다.
근처에 도쿄돔이 있습니다. 도쿄돔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놀이기구들도 있고, 쇼핑센터도 있습니다. 
  • 데이트하기 적당한 곳입니다. 식사하고, 쇼핑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이거든요. 저는 이곳 무인양품에서 이것저것 구입했습니다. 넥 워머를 사려고 보니 Made in Korea라 안 사기도 했지만 말이죠. (몰랐는데 서울에도 있군요!)
  • 할로윈 시즌이라 그런지 어떤 음식점에서는 판타지에서 나올 법한 의상을 입고 서빙하더군요. 패밀리 레스토랑 같았는데,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후룸라이드가 있어서 연구실 사람들끼리 한 번 탔습니다. 그런데 한 번 타는데 600엔으로 꽤 비쌉니다. 참고로 귀중품이 물에 젖으면 안 되므로 입구에서 보관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가보셔도 좋겠습니다. 야구 관련 박물관도 하나 있더군요.
학회는 도쿄대에서 열렸습니다. 이곳에서 재미있는 일이 많이 있었죠.
  • 숙소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하더군요. 구글 스트리트 뷰를 보고 갔더니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 도쿄대는 작지만,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지었더군요.
  • 메론빵을 먹어봤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 안에 연못이 하나 커다랗게 있습니다. 친구랑 이곳을 가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벤치에 앉아있던 여대생 2명에게 길을 물어봤지요. 당황해서 그런지 대답이 영 시원찮았습니다. 알겠다고 하고 돌아섰는데 자기네들끼리 일본어로 신나게 떠들더군요. 뭐가 그리 재미있었을지.
  • 동상에 목례하는 일본 대학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 고등학생들이 도쿄대에 많이 구경오는 모양입니다. 여고생 넷이 연못 구경하고 있었는데, 저희를 보고 "사진 찍어달라고 할까 말까" 고민하더군요. 자기네들끼리 고민하다가 저희가 떠나니까 무산되었지만.
  • 유치원생들도 도쿄대에 와서 놀더군요. 가장 신기했던 것은 유치원생들에게 작은 언덕을 오르게 시키는데, 대다수의 아이들이 넘어져서 울고, 유치원 선생님이 위에서 "간바레"라고 말하는 장면이었습니다.
  • 카트에 유치원생들을 5-6명 태우고 끌고 가기도 하더군요.
  • 도쿄대 안에도 도토루 커피가 있습니다. 방문해서 커피를 마시려는데, 종류가 다양하지 않더군요. 의외로 커피 종류가 달랑 하나였습니다. 이곳에서 커피믹스 하나 구입해서 부모님께 드렸는데, 마셔보니 맛이 좋더군요.
도쿄대 건물 가운데 신기한 건물이 있더군요. 잘 보면 건물 위에 건물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신기했던 것은 아마 이것이 아닐까 합니다. 화장실에 이런 게 붙어있었죠.
아무래도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건물이라서 이렇게 했나 봅니다. (일본인이 저랬다면 일본어로 적었겠지요.) 

다음에는 일본에서 사온 것들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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