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와 공급

얼굴책에서 글을 몇 개 보고 찾아본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이 문서에서 2010년과 2015년을 비교해보면, 매년 배출되는 이공계 박사의 숫자가 1476명 증가했습니다. 2015년 (3332+2282)명, 2010년 (2308+1830)명. 같은 문서에 따르면 90년에 배출된 박사의 수는 2,481명인데, 2015년에는 전체 13,077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정규직 자리가 예전과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 경쟁률이 치열해지는 것은 당연해보입니다. 

자리를 정출연과 학교에 제한한다면 이 가정이 크게 틀린 건 아닐 것입니다. 참고로 2014년 KIST 임직원 총계는 737명이었습니다. 정출연 숫자가 꽤 되지만 쏟아지는 박사들을 모두 받아줄 수는 없겠지요. 공급 과잉이 문제라면 공급을 줄이거나 수요를 늘리거나 둘 다 하거나 정책을 마련해야겠지요. 많은 분들이 테크니션을 늘려야 한다고 이야기하시는 것 같고, 학계에 국한한다면 저 역시 그 방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자리는 사실 회사에 더 많이 있는 거으로 보입니다. 삼성 연구직 인력은 연구소들에 비해 많아서, 2010년 50,084명에서 2013년 69,23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3년 사이에 19,000명 정도니까 한 해 6,000명 이상 고용한 셈이죠. 

기회가 있는 사람들은 해외에 나와서 눌러앉는 경우도 많겠죠. 3일 전 기사에 따르면 KAIST 석박사 졸업생 가운데 최상위권들은 교수가 되고 싶은 것만큼 미국 IT 대기업 취업을 원하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주변에서 들려오는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